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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국내대학 첫 ‘다양성 어워드’ 시상
고려대, 국내대학 첫 ‘다양성 어워드’ 시상
  • 김봉억 기자
  • 승인 2022.12.15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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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미디어학부·이종구 AI연구소 교수·모해 장애학생지원센터 서포터즈 수상
“포괄적 다양성에 초점둬 시상하는 국내 첫 상 의미”

고려대(총장 정진택)의 첫 ‘다양성 어워드’ 수상자로 모해 고려대 장애학생 지원센터 서포터즈, 고려대 미디어학부, 이종구 Human Inspired AI연구소 교수가 선정됐다. 

고려대 다양성 어워드는 분야를 제한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다양성에 초점을 둬 시상하는 국내 첫 상이다. 다양성 가치를 실천하는 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교육, 연구, 사회공헌으로 구분해 수상자를 결정했으나, 내용면에선 어떤 제한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고려대는 전했다.  

모해’는 2015년 센터 설립 이래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해마다 장애인의 날 행사를 주최하며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인식 개선을 도모했고, 다양성 존중에 대한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고려대 미디어학부는 교수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여성 교원이 47%, 비 고려대 출신 교원은 70.6%, 미디어학 외 박사학위 전공자는 23.5%를 차지한다. 또 고려대 다양성위원회가 산출한 교수진 다양성 지수(KUDI-I)에서 고려대 단과대학·학부 중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0월 한국언론학회가 시행한 제1회 미디어 다양성어워즈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려대 미디어학부는 교과과정의 다양성을 확립하고, 적극적인 다양성 가치 교육, 형평성 증진을 위한 장학 기금도 조성했다.  

이종구 Human Inspired AI연구소 교수는 K-MOOC 일반과정 ‘혁신 경영을 위한 다양성 전략’ 과정과 특화과정 ‘다양성과 공존, 그리고 비즈니스 사례’를 개발해 운영했다. 또한 휴넷 CEO 과정, ‘다양성(Diversity)으로 이끄는 혁신 경영’을 운영하면서 다양성과 포용 경영 확산을 위한 교육을 이끌어 왔다. 이와 함께 다양성과 관련된 여러 논문과 저서도 발표했다. 

이번 제1회 고려대 다양성 어워드는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했지만, 정기적으로는 졸업생과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오는 20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제1회 시상식을 연다. 이날 ‘다양성 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지난 2019년 총장 직속기구로 다양성위원회를 설립하고, 다양성 저술 발간, 교양과목 개설, 공모전 등을 실시하며 다양성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해외에선 다채로운 다양성 어워드를 실시 중이다. 미국 시카고대학은 2009년부터 교수와 동문, 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Diversity Leadership Award’를 수여하고 있다.

영국은 2012년부터 ‘National Diversity Awards’가 사업가와 단체, 저명인사 등을 대상으로 시상되고 있다. EU는 지난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European Capitals of Inclusion and Diversity Award’ 를 신설했다. 올해 4월 유럽 전역의 8개 도시를 대상자로 선정해 첫 시상식을 열었다. 

국내에선 정부에서 수여하는 세종문화상 중 문화다양성 부문, 사단법인 코드가 시상하는 커먼즈어워드 중 다양성 부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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