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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다누리호 성공, 허준이 교수 필즈상...'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누리호·다누리호 성공, 허준이 교수 필즈상...'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 김재호
  • 승인 2022.12.2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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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낸 ‘우주개발’ 이슈, 2건이나 10대 뉴스에 올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 지향적 기술 혁신에 주목해
‘양자통신 기술’ 미래 안보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키워드로 선정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 이하 과총)가 2022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이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발표했다. 과총은 ①연구개발 성과 부문 분과심사 ② 두 차례의 선정위원회(위원장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외 24명) 심의 ③과학기술계와 일반국민 총 1만 1,522명이 참여한 온라인·모바일 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등 최종 심의를 거쳐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누리호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KARI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①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②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이슈로 구성된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005년부터 매년 선정·발표하고 있다. 선정 과정에는 과학기술계 전문가 의견과 국민 관심도를 고루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와 온라인·모바일 투표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연구개발 성과 부문의 심층적 검토를 위한 분과심사 제도를 도입하여 후보 뉴스 선정 과정의 신뢰성을 강화하였다. 분과심사위원회는 이학·공학·보건 분야로 구성되었으며 과총 학술진흥위원회 소속 위원 17명이 참여했다.

2022년 10대 과학기술 뉴스에는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로는 △한국 자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한국인 수학자 허준이, 필즈상 수상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 △韓美, 원전동맹 맺고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수출 협력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국산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 21 보라매’ 시험비행 성공 △국내 첫 자체 생산 CAR-T 치료제로 백혈병 치료 성공 △전기차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개발, 충전시간 절반으로 낮춰 △고무 형태의 고체 전해질로 세계 최고성능 전고체전지 구현 △태양빛ㆍ전기로 미세플라스틱을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바꾼다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TF QKD 네트워크' 실험 검증 등 6건이 선정됐다.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2022년의 과학기술계 경사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결과였다. 국민의 응원과 염원 속에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를 시작으로, 현재 라그랑주 지점을 찍고 달 궤도를 안정적으로 돌고 있는 ‘다누리호’까지.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장기 미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투표에 참여한 과학기술인과 일반 국민 모두에게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또한 글로벌 과학 인재 탄생의 시발점이 된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과 에너지 안보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할 소형모듈원자로의 개발과 투자 등에도 큰 이목이 집중됐다.
 
연구개발 성과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 미세플라스틱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관한 연구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국산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맞춤형 암 치료, 양자통신 기술 등 각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에 대한 뉴스가 최종 선정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총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발표를 18년 연속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온라인·모바일 투표의 일반 국민 참여 비율이 65.6%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작년에 이어 사회 전반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지대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발표되는 10대 뉴스는 국민적 관심이 크게 늘며, 과학기술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여러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과총의 10대 뉴스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과 미래 가능성을 조망하는 지표로서 국민에게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창이 되고, 연구·산업 현장에는 힘찬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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