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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교육대학원 학생들, 베트남 한·베산업기술대학서 봉사활동 펼쳐
조선대 교육대학원 학생들, 베트남 한·베산업기술대학서 봉사활동 펼쳐
  • 배지우
  • 승인 2023.01.0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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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체육, 무용, 영양 등 전공 관련 수업 통해 한국 문화 알려

조선대 대학원생들이 베트남을 찾아 재능을 통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업무협약식.

조선대학교는 4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에안성에 위치한 한·베산업기술대학에서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원장 김지현) 학생들이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베산업기술대학은 1997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통해 설립된 대학이다.

조선대 교육대학원 학생들은 이날 행사에서 음악, 체육, 무용, 영양 등 각자의 전공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며 70여명의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어 학습을 도왔다. 

첫 번째 음악 시간에 손아름 씨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다음 한국의 민요에 대해 설명하고 아리랑을 함께 불러볼 수 있게 수업을 진행했다.

이어진 무용 시간에는 김유진 씨와 김은지 씨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전통 무용인 강강술래와 K팝 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학과 학생이 아니어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서 특히 호응이 좋았다.

영양 시간에는 윤지원 씨와 문가경 씨가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그 유래와 영양소 및 과학적 원리를 소개했으며 준비해간 한과를 함께 먹으며 양국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 체육 시간에는 황진권 씨와 김찬우 씨가 태권도에 대해 설명하고 몇 가지 동작의 시범을 보인 뒤 학생들이 직접 주먹 찌르기와 발차기 동작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날 교육 시연에 참가한 교육대학원생 김유진 씨(무용교육 전공)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몸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베산업기술대학교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응어 티 홍 씨(3학년)는 “평소에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음식에 대한 설명에 특별히 관심이 갔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광주와 조선대학교에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소감과 희망을 밝혔다.

한·베산업기술대학의 한국어학과장 응엔 티 투 화이 교수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정말 귀한 기회”라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교육봉사활동에 앞서 조선대학교와 응에안성 한·베산업기술대학교는 협약을 맺고 앞으로 교육 및 연구 교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은 “양 학교의 관계 발전이 광주와 응에안성, 그리고 양국의 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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