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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로 여러 일하고, ‘짠테크’ 관심 높다
‘긱 워커’로 여러 일하고, ‘짠테크’ 관심 높다
  • 김재호
  • 승인 2023.01.18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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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누구인가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1994년 출생)와 Z세대(1995년~2004년 출생)를 통칭한 말이다. MZ세대는 온라인을 활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집단의 가치보다 개인의 가치를 앞세운다. 불확실한 미래에서 성공이 아닌 소소하고 확실한 성취를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MZ세대는 해시태그 운동, 불매 운동과 같은 사회 문제를 제기하며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하고 있다. 기성세대와 비교해 MZ세대는 소유보다 공유·경험의 가치를 추구한다.  

 

남자가 킥보드를 몰고 있는 가운데, 여자는 휴대폰을 보고 있다. MZ세대는 자신의 가치관이 제 일 소중하다. 사진=픽사베이

경제 분야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MZ세대는 짠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짠테크는 돈에 인색한 ‘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다.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할인 쿠폰·기프티콘 등을 십분 활용하고, 설문 조사 참여 등으로 적립금을 쌓거나, 중고물품을 팔거나 교환하는 등의 활동에 적극적이다. 

친환경 소비와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에 의해 전기자동차나 채식 시장이 성장할 것이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다양한 신차가 출시된다. 적은 유지 관리비는 MZ세대가 전기차 구매를 많이 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아울러, MZ세대는 SNS로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업사이클링이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MZ세대는 자신의 가치관을 소비로 표출하는 성향이 있다. 이에 따라 채식주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노동 부문에서는 ‘긱 워커’가 급증할 전망이다. 비대면과 재택근무가 늘면서 한 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워라벨이 확대된다. 코로나19가 완화되더라도, 삶의 질에 대한 높은 기대와 ICT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워크에 대한 니즈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Z세대는 소유보다 경험을 소비하는 데 집중한다. 자아실현을 위한 소비인 가성비, 가심비, 가잼비, 욜로, 소확행 등 다양한 소비의 패턴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하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사회에 대한 요구가 확산된다. 미투 운동, 블라인드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익명 소통으로 이슈를 제기하고 비리를 고발하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메타버스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다. MZ세대는 현실 세계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취업이나 창작물 제작 등에 도전하고 취미를 만들어 갈 전망이다. 업무 차원에서도 휴먼 터치형 메타버스 서비스로 비대면 업무가 확대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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