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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교변
임오교변
  • 최승우
  • 승인 2023.01.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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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외 4인 지음 | 선인 | 368쪽

한국근현대사 전문 출판사인 선인 출판사(대표 윤관백)에서 한국 출판 역사상 처음으로 대종교(大倧敎)의 ‘임오교변’80주년을 기념, 추모하는 논문과 자료를 모아 지난 12월 말에 『임오교변 - 대종교 탄압과 박해』를 발간했다. 필자는 김동환(국학연구소 연구원), 장세윤(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연구원) 이동언(선인역사문화연구소장), 최윤수(국학연구소 연구원), 정영훈(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등 5인이다(논문 게재순).

‘임오교변(壬午敎變)’이란 1942년 12월 26일(음력 11월 19일)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현재 중국 동북지방)’영안현(寧安縣) 동경성(東京城)에서 조선총독부 경찰과 만주국 경찰이 대종교를 탄압하기 위해 사건을 날조, 교주 윤세복 이하 간부 25명을 검거하여 박해를 가한 일련의 대종교 탄압사건을 가리킨다. 이 때 10인의 대종교 간부가 사망했는데, 대종교에서는 이들을 ‘임오십현(壬午十賢)’이라고 한다. 이들 외에 교주인 윤세복의 무기징역을 비롯하여 김영숙 15년형, 이재유 5년형 등 7인의 간부들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액하(掖河)감옥에서 복역하다 1945년 8·15광복과 더불어 출옥하였다.

이 책은 (사)국학연구소 김종성 이사장의 발간사, 김동환·장세윤·이동언·최윤수·정영훈 등 전문가 5인의 개별 논문을 수록하였다. 저자들의 논문은 「대종교와 한민족의 정체성」(김동환), 「1942년 일제의 대종교 탄압과 치안유지법」(장세윤), 「임오교변 전말」(이동언), 「고문 과정에서 완성된 윤세복 종사의 삼법(三法) 수행」(최윤수), 「대종교와 임오교변」(정영훈) 등이다. 그리고 끝부분에 부록으로 「임오십현 순교실록서(殉敎實錄序)」, 「십현(十賢) 약력」 , 「기소역문(起訴譯文)」, 「구금고황(拘禁苦況)」, 「삼법회통(三法會通)」, 「대종교인과 독립운동 연원(淵源)」 등 6종을 수록하여 독자들이 대종교의 임오교변 수난사 관련 자료를 보다 더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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