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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빈 브룸, 「팻 컨버터블(Fat Convertible)」, 2019
에르빈 브룸, 「팻 컨버터블(Fat Convertible)」, 2019
  • 신다인
  • 승인 2023.0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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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_「에르빈 브룸: 나만 없어 조각」
3월 19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출처=수원시립미술관
출처=수원시립미술관

오스트리아 조각가 에르빈 부름의 개인전인 「에르빈 브룸: 나만 없어 조각」이 3월 19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뚱뚱하게 부풀어 있는 분홍 자동차, 작가 본인이 게을러지는 과정을 찍은 사진, 냉장고에 머리를 집어넣고 엎드려 자세를 취해야 하는 작품 등. 에르빈 부름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이 조각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각의 다층적인 의미에 주목하면서 예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품들은 언뜻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자꾸만 더 크고 좋은 것을 갈망하게 하는 자본주의와 소비지상주의 등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사회에 대한 고찰, 참여에 대한 고찰, 상식에 대한 고찰 이렇게 총 3부로 나눠진 전시는 에르빈 부름의 6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주말 에르빈 부름의 유머러스하고 발칙한 예술적 상상력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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