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석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5월 7일까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5월 7일까지

현대미술기획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5월 7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무료다. 이번 전시는 생태, 환경, 사회 등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 상황에서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를 떠올리며 인간 중심의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화, 자연과 인공 등으로 명확하게 나뉠 수 없는 공동 세계를 바라보는 자리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참여한 최찬숙, 염지혜, 김가을, 로랑 그라소, 임선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작가는 이분법적 사고로 해결할 수 없는 이 혼종된 연결망의 세상, 그 하이브리드의 세계를 감지할 수 있는 예술 실천을 선보인다. 인간만이 주체라는 사유방식으로는 더 이상 세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작가들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유기체의 세계 안에서…”.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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