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자유주의가 포퓰리즘의 대안이 아니라면 [정치학 비평_『자유주의 이전의 민주주의』] 포퓰리즘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포퓰리즘은 20세기 전후에 미국과 러시아에서 나타난 농민 운동과 1960년대 이후 남미 등 일부 저발전 국가들에서 나타난 국민동원의 한 방식으로 이해되었을 뿐, 21세기에 유럽이나 민주주의가 발전한 국가들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리라고 예상된 정 정치학 비평 | 이관후 | 2024-03-28 07:44 포스트 신자유주의, 포퓰리즘이 안 되려면 [정치학 비평_『거대한 반격』] 이 책이 서론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의 세계는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국면이 아니다. 새것은 이미 왔다.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렇듯 세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기에는 경제학이나 사회학·정치학 같은 분과학문보다 더 넒은 지평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 메타 이론의 수준에서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는 것이다. 정치학 비평 | 이관후 | 2024-01-04 08:29 그때 지금을 알았더라면, 세상이 달라졌을까 [정치학 비평_『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이 책은 1990년대라는 ‘시기’를 주제로 한다. 이례적이라기보다는 당황스럽다. 인문사회과학의 연구는 많은 경우 ‘개념’에 대한 연구다. 그 밖의 연구들은 그 개념과 연관된 인물·사건·제도·역사·이론·지역 등에 대한 것들이다. 시대가 다루어지는 경우는 그런 주제들이 특정한 시대에 가졌던 의미를 포착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서유럽의 지방 민주주의 제도 연구: 역국과 프랑스의 사례」, 「1960년대 한국 자유주의 연구: 사상계를 중심으로」 같은 제목의 논문은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의 1990년대 연구’라면 어떨까? 정치학 비평 | 이관후 | 2023-11-07 08:21 민주주의를 포퓰리즘에서 구할 수 있을까? [정치학 비평_『책임정당: 민주주의로부터 민주주의 구하기』] 이 책의 부제는 도발적이다. ‘민주주의로부터 민주주의 구하기’라는 주장은 언뜻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우선 앞의 민주주의와 뒤의 민주주의가 같은 것인지 불확실하다. 이 두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범주처럼 보이기도 하고, 개념 정의에서 협의와 광의로 이해될 수도 있다. 저자들은 이에 대해 책에서 명시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이 책의 논지는 ‘시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방침을 선호하는 주류 학계 및 일반적인 견해에 배치된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민의 직접참여를 강조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정치학 비평 | 이관후 | 2023-09-01 10:1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