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혼란스럽고 복잡한 ‘진실의 세계’를 모르고 있었다 [아줌마 연구자로 가까스로 살아남기③ ‘두 개의 한국’을 살아본다는 것] 2015년부터 『지방소멸-인구감소로 연쇄 붕괴하는 도시와 지방의 생존전략』이라는 책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현재의 인구감소 추세대로라면 대도시는 초고령화하고 지방은 공동화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특히 대도시는 지방의 인구를 빨아들이지만 재생산은 못하는 인구의 블랙홀이며, 지방 역시 대도시에 인구를 모두 빼앗겨 생존할 수 없다고 하였다. 매우 수긍이 가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사실 이 책은 한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의 사례였는데 한국은 일본에서 논의하는 지방소멸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 한국에서도 지 아줌마 연구자로 가까스로 살아남기 | 서나래 | 2024-04-03 09:06 ‘아이 낳는 선택을 하고선 왜 힘들다고 하느냐’ [아줌마 연구자로 가까스로 살아남기 ② 연구자의 생애주기와 출산2] 워킹맘의 고단함을 토로하는 글에도 종종 ‘누칼협’이라는 댓글이 붙는다. 누가 아이를 낳으라고 한 것이 아닌데 스스로 아이를 낳는 선택을 하고선 왜 힘들다고 하냐는 뜻이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다. 박사학위를 하는 것도, 출산을 하는 것도 개인의 선택이다. 누가 칼 들고 협박을 한 적은 없다. 나는 자의에 의해 박사과정을 했고, 자의에 의해 출산을 하고서는 지면을 빌어 힘들다고 동네방네 떠드는 것은 아닌지 한참 동안 생각했다. 아줌마 연구자로 가까스로 살아남기 | 서나래 | 2024-03-20 09:08 “여성 연구자에게 불행히도 아기 낳기 좋은 시기는 없다” [아줌마 연구자로 가까스로 살아남기 ①] 지역의 중소도시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거리가 먼 순서대로 대학은 사라질 것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다. 대학에서 교원을 꿈꾸고 있는 신진 연구자는 이런 미래에 좌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진 연구자들이 나부터 일상에서 인구절벽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아이를 낳아서 키울 수 있는 환경일까? 역설적이게도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신진 연구자일수록 불안한 미래와 연구 부담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 불안한 미래는 남성 연구자나 여성 연구자에게 똑같이 아줌마 연구자로 가까스로 살아남기 | 서나래 | 2024-03-06 09:0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