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우선주식회사 편집 | 하지영·최민경 옮김 | 소명출판 | 384쪽
기업의 역사, 그 너머
『조선우선주식회사 25년사』는 1937년 출판된 조선우선주식회사(朝鮮郵船株式會社)의 사사(社史)이다. 조선우선주식회사는 조선총독부가 설립을 추진한 국책회사로, 일제강점기 조선 연안과 근해 해역에서 크게 활약한 식민지 조선 최대의 해운회사였다.
『조선우선주식회사 25년사』에는 1912년 설립부터 1936년까지 회사가 걸어온 역사가 기술되어 있으며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조선우선주식회사가 경영했던 항로의 역사, 소유 선박의 추이, 자본금의 변화, 사무조직과 영업소, 경영실적 및 보유재산 등이 시계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조선우선주식회사 25년사』는 한 기업의 역사를 정리한 자료이지만 조선우선주식회사가 식민지 조선의 해운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한다면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조선 해운의 역사 전반을 이해할 수 있음도 분명하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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