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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과학과 정치
미세먼지의 과학과 정치
  • 최승우
  • 승인 2023.05.0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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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지음 | 한울아카데미 | 320쪽

미세먼지 문제는 과학과 공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제 미세먼지 문제는 한국인 모두의 관심사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다음 날 마스크를 쓸지 말지 걱정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마다 병원은 환자들로 북적대고 그 때문에 이웃 나라와 감정이 악화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환경과 공중 보건의 문제를 넘어 국제정치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미세먼지 문제에 단순히 과학적·공학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미세먼지 문제는 가치중립적인 성격의 환경 외부효과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 주체들의 인식과 대응을 통해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정치적·경제적·역사적 과정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의 여러 국가와 지역들은 각자 처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조건하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미세먼지 정책들을 도입해 집행하고 있다.

이 책은 미세먼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환경공학적 접근에서 시작해 우리 국민이 미세먼지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한국, 중국, 호주 등 국가 단위에서의 미세먼지 정책을 검토한다. 아울러 미세먼지를 놓고 벌어지는 한·중 갈등의 관리를 위해 유럽, 동북아, 동남아 지역에서는 국가 간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가고 있는지 참고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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