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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재설계’ 직업전환 돕는 전문대 5곳 첫 선정
‘경력 재설계’ 직업전환 돕는 전문대 5곳 첫 선정
  • 신다인
  • 승인 2023.06.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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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광역자치단체 협력, 신중장년·재직자 대상 직종 전환 교육
부산과기대 전경.
부산과기대 전경.

지역 산업체 재직자 등 중장년층의 직종 전환을 돕는 ‘직업전환교육기관(DX-Academy)’에 부산과기대‧조선이공대 등 5개 연합체가 선정됐다. 올해에만 총 100억 원이 지원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7일 2023년 ‘직업전환교육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이번 사업은 전문대학이 신중장년과 지역 산업체 재직자의 직종 전환 및 경력 재설계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운영된다. 선정된 전문대학은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특화산업 및 디지털 분야 산업과 연계된 교육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과정(비학위과정)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 공모에 12개 ‘전문대학-광역자치단체’ 연합체가 신청했다. ‘부산광역권 DX-Academy’, ‘광주광역시 빛 누리(LIGHT NUri) DX-Academy’, ‘충청북도 직업전환교육기관’, ‘충청남도 직업전환교육기관’, ‘경상남도 직업전환교육기관’ 등 총 5개 연합체가 선정됐다.

‘부산광역권 DX-Academy’는 부산광역시와 부산과기대(주관대학), 부산경상대·부산여자대(참여대학)가 협력해 추진한다. 부산 지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능형 기계 및 부품,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를 3대 디지털 전환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전환 특화분야 직무별 표준 경력모형을 개발해 다양한 커리어 트랙을 제공한다.

‘광주광역시 빛 누리’는 광주광역시와 조선이공대(주관대학), 광주보건대·동강대(참여대학)가 협력한다. 자동차와 AI 중심의 광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모빌리티 의장·전장 부품, 생체의료소재 부품, 산업활용·혁신 AI를 3대 디지털 전환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전환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내 구인-구직자 간 불일치 해소한다.

‘충청북도 직업전환교육기관’은 충청북도와 충북도립대(주관대학), 충청대·충청보건과학대(참여대학)가 참여한다. 충청북도 농어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 지역산업진흥계획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농업, 이차전지, 시스템 반도체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해 충북 신중년 일자리 생태계의 효과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충청남도 직업전환교육기관’은 충청남도와 연암대(주관대학)·충남도립대(참여대학)가 맡았다. 충청남도의 전통적인 농산업 분야인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을 디지털 전환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직업전환 교육과정 이수경로를 제시하여 공학 중심의 농업 시스템 및 설비 개발 전문인력 양성한다.

‘경상남도 직업전환교육기관’은 경상남도와 경남도립거창대(주관대학)·거제대·동원과학기술대(참여대학)가 추진한다. 첨단항공우주, 친환경 스마트조선, 지능형기계를 3대 디지털 전환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하고, 초급-중급-고급으로 구성된 지역 특화산업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스마트기계 분야 전문능력 향상과 취·창업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7월 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7월 초 선정결과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5개 연합체에는 올해 지원예산으로 국비 90억 원, 지방비 10억 원으로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성인학습자는 연합체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신청 절차를 거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5개 연합체가 광역지자체와 전문대학의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 직업전환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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