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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수상스키 등 구부린 자세 유지하는 물놀이, 무릎통증 원인 될 수 있어
[건강 365] 수상스키 등 구부린 자세 유지하는 물놀이, 무릎통증 원인 될 수 있어
  • 하영 기자
  • 승인 2023.08.0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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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수상 레저 활동과 같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상스키 및 웨이크보드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그만큼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는 무릎을 구부린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무릎통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편이다. 이때 무릎 관절 내에 있는 전방십자인대에 손상이 생긴 것이 무릎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로써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어지거나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투툭'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무릎에 통증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사그라들기도 하여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무릎 염좌나 타박상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전방십자인대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기 때문에 파열된 조직을 계속 방치하면 무릎 관절에 과부하가 생겨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의 파열이 비교적 경미한 편이라면 보조기를 착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전방십자인대 조직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었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인대를 이식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고려된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재건술 후에는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재활은 수개월가량 소요되며, 이 과정을 통해 무릎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고 손실되었던 다리 근력도 키워야 한다. 재활에 소홀하면 전방십자인대의 재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활동 및 물놀이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격렬한 활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 통증 및 부종, 무력감, 불안정증 등의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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