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3:50 (일)
[건강 365] 점프 동작 많은 농구, 십자인대파열 주의해야
[건강 365] 점프 동작 많은 농구, 십자인대파열 주의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8.24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적절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운동 중 나타나는 과격한 동작은 신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농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는 전력 질주를 하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점프 동작이 많아 무릎을 다치기 쉬운데, 그중에서도 전방 십자인대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 십자인대는 후방 십자인대와 함께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로써 무릎이 뒤쪽으로 밀리거나 과도하게 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어지면 전방 십자인대가 버티지 못하고 찢어지는 등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방 십자인대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투둑’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빠르게 가라앉기도 하여 질환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전방 십자인대는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므로 가급적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파열된 조직을 오래 방치하면 무릎 연골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김상범 원장은 "전방 십자인대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의 파열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동반 손상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무릎 관절에 불안정성이 없고, 경미한 파열만 발생한 환자는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근력 강화 운동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조직의 절반 이상이 찢어졌거나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전방 십자인대파열 재건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시행하여 절개 부위 및 출혈이 적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편이다. 재건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재건된 인대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재건된 인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