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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28명, 정부 훈포상 수여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28명, 정부 훈포상 수여
  • 김재호
  • 승인 2023.10.12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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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37회 책의 날 기념식 개최·유공자 포상
신재석 삼양미디어 대표이사 은관문화훈장 수상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지난 11일(수)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제37회 책의 날 기념식과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37회 책의날 행사장 모습. 사진=하영 기자

윤철호 출협 회장은 기념사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불법복제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철저한 단속과 대안적 방법 마련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예산 축소 등에 대해서도 “뿌리인 출판산업의 성장 없이 다양한 케이 콘텐츠라는 꽃과 열매가 풍성해질 수 없다”라며 “정부는 출판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념사하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사진=하영 기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소액 다건의 양적 지원보다는 적재적소의 질적 지원과, 출판, 서점, 도서관계 등 출판생태계 내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들어 출판생태계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정책 방안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격려사에서 “출판의 미래는 저작권 정책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강력한 불법복제 대응, 저작권 보호,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현장과 소통하면서 관련 법과 제도에 반영하고 대안 모색에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 포상에서는 출판 외길을 걸어온 28명의 출판인들이 훈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우선 은관문화훈장은 신재석 (주)삼양미디어 대표이사가 1985년 출판계 입문 이후 컴퓨터 출판의 기틀을 잡고 컴퓨터 프로그램 도서를 개발하는 한편 정보 기술 관련 검인정 교과서, 인공지능 관련 교재를 개발한 공로로 수상했다. 

오른쪽이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신재석 (주)삼양미디어 대표이사. 사진=하영 기자

대통령 표창은 황근식 아침나라 대표이사가 출판단체 임원으로서 ‘세계 책의 날 행사’ 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검인정도서 공급에 관한 공정경쟁 규약을 만들어 교과서 발행 출판사의 생태계 유지에 공헌한 공로로 수상했다. 

김태헌 한빛미디어(주) 대표이사 역시 다수의 양서를 출간해 독서문화의 저변을 확장하고 IT 분야 출판의 전문성과 독창성을 강화하였으며, 서울북인스티튜트 원장으로 활동하며 출판 전문인재 양성의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태헌 한빛미디어(주) 대표이사(왼쪽), 황근식 (주)아침나라 대표이사(맨 오른쪽). 사진=하영 기자

국무총리 표창은 최병식 주류성출판사 대표가 고고학 전문 출판으로 해당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는 한국학 관련도서 발간으로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최병식 주류성출판사 대표(왼쪽), 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맨 오른쪽). 사진=하영 기자

장관 표창은 강완구 써네스트 대표, 강철원 도서출판 양성원 대표, 공경용 공앤박 주식회사 대표이사, 권기윤 도서출판 직지 편집부장, 권은수 도서출판 봄볕 대표, 김민기 (주)도서출판 길벗 실장, 김성수 연세대학교학술문화처출판문화원 대리, 김성주 (사)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팀장, 김한섭 한국출판협동조합 부장, 김훈범 (주)미래엔 상무이사, 신호산 웰북 대표, 엄진섭 커뮤니케이션북스(주) 상무, 윤명희 (주)보임북스 대표이사, 이용훈 도연문고 대표,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 이진곤 씨앤톡 대표, 정덕식 주식회사 센시오 대표이사, 조경희 (주)경문사 대표이사, 최진 천개의바람 대표, 최용원 대한나래출판사 대표, 홍순철 (주)비씨에이전시 대표이사, 황상욱 (주)휴먼큐브 대표이사, 황은희 수오서재 대표 등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들이다. 사진=하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들이다. 사진=하영 기자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시상하는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은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수상했다. 박민권 전 차관은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으로 재임시 도서정가제 개선과 관련해 관련 업계와 단체간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도출하고 개정 법률안을 통과 및 시행을 주도함으로써 개정 도서정가제의 입법과 시행에 큰 공헌을 했다. 

오른쪽이 특별공로상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현 용인대 문화콘텐츠학과 객원교수). 사진=하영 기자

또한 한국출판공로상 기획·편집 부문에서는 김덕유 천재교육 본부장, 이연실 문학동네 이야기장수 대표, 윤두한 스튜디오 JHS 팀장이 수상하였고,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는 김남원 스푼북 본부장이, 제작·경영·관리 부문에서는 오민석 골든벨 실장이, 디자인 부문에서는 박대성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왼쪽부터 한국출판공로상 기획•편집 부분 김덕유 (주)천재교육 중등개발본부 본부장, 이연실 문학동네 임프린트 이야기장수 대표, 윤두한 스튜디오 JHS 웹소설사업부 판무팀 팀장. 사진=하영 기자
맨 왼쪽부터 한국출판공로상을 수상한 김남원 (주)스푼북 총괄본부장, 오민석 (주)골든벨 물류지원본부 실장, 박대성 프리랜서 디자이너. 왼쪽에서 두 번째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사진=하영 기자

아울러, 관련 업계 출판유공자상은 최영무 명진씨앤피 대표(인쇄), 홍사희 영신사 대표(제책), 장동원 동원서적 대표(서점)가 수상하였다. 최영무 대표는 고품질의 인쇄와 작은 사고에도 책임지는 자세로 출판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홍사희 대표는 1980년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출판을 하던 출판인들을 도와 출판운동에 기여했다. 장동원 대표는 구리에서 1974년부터 현재까지 서점을 운영하며 지역문화를 지키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출판유공자상(인쇄부분) 최영무 명진C&P 대표(오른쪽). 사진=하영 기자
출판유공자상(제책부분) 홍사희 영신사 대표(오른쪽). 사진=하영 기자
출판유공자상(서점부문) 장동원 구리 동원서적 대표(오른쪽). 사진=하영 기자

이날 기념식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승하 사간회 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민정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윤정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종복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이건복 동녘출판사 대표, 이대영 한국교과서협회 이사장, 고영은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회장, 정덕진 한국서점인협의회 부회장, 유창준 대한인쇄문화협회 전무,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류정묵 학습자료협회 회장, 장주연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회장, 정병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장,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박노일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임순재 학술전자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박몽구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신원섭 한국아동출판협회 부회장, 이다혜 플랫폼P입주사협의회 회장, 김철미 한국출판진흥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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