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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겨 워라벨 잃은 당신에게...열흘 먼저 완수해보기
시간에 쫓겨 워라벨 잃은 당신에게...열흘 먼저 완수해보기
  • 박수연
  • 승인 2023.10.2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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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서평단이 간다_ 『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 하지은 지음 | 센시온 | 240쪽

<교수신문>은 한국출판협동조합과 함께 ‘대학생 서평단이 간다’를 시작합니다. 대학생들의 독후감을 통해 다양한 책의 내용과 메시지가 좀 더 쉽고 생생하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의 저자는 하버드 우등생들의 생활습관을 면밀히 분석해 성공비결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가 분석한 하버드 우등생의 대상은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유형의 학생들이 아니다. 전공과목에 대한 학업과 본인의 개인적인 활동들까지도 완벽히 해내는 다방면으로 유능한 학생들이다. 다시 말해, 흔히 요즘 말하는 ‘갓생’을 사는 사람들의 생활백서인 셈이다. 

우선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갓생러’의 비결은 ‘열흘 일찍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다. 열흘 일찍 일을 처리하게 되면 아무리 바쁜 생활에 치이더라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일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열흘 일찍 계획을 처리하는 습관은 시간의 압박이 주는 강박 속에서 일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돕는다. 

사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현대인들이 과제를 비롯한 잔업에 치여 여유로운 개인시간은 뒤로 미뤄두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을 간신히 넘기며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라는 개인은 밀리고 ‘공적업무’라는 사이클 안에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워라벨이 삭제된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생활패턴은 주체적인 갓생러와는 거리가 멀다. 

 

생체리듬 회복부터 자투리 시간 활용까지

『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 준다. 생체리듬을 찾을 수 있는 방법에서부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중간점검 목록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 준다. 열흘 먼저 일을 처리하기 위한 계획과 실천 가능 방법을 보다 세심하게 알려주는 저자의 치밀한 비법서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능동적으로 자신을 바꿔가는 습관들을 정립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보다, 무엇을 어떻게 해내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대목은 얼마나 많은 양의 일을 하는지 보다, 무엇을 어떻게 해내는지가 더 핵심이라는 ‘일의 본질’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었다. 필자에게는 바쁘게 많은 양의 일을 해내는 것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던 숱한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과연 나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퀄리티의 결과물을 생산해 냈던가? 자문한다면 시원스레 명쾌한 답을 낼 수 없다. 쫓기듯이 해치운 일들은 결코 나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열흘을 내다보는 세심한 계획! 계획보단 직관을 따르는 나와 같은 P들에게도 J같은 면모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시간에 쫓겨 워라벨을 잃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박수연
대학생 서평단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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