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시상식 개최
남영 한양대 교수(창의융합교육원·사진)가 지난 4월 출간한 『휘어진 시대』(전 3권·궁리출판)가 제6회 샤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 도서로 선정됐다. 상금은 5천만 원으로 저자와 출판사가 각각 2천500만 원씩을 받는다.
롯데장학재단은 “과학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21세기를 관통하면서 과학문해력은 과학지식뿐만 아니라 과학의 역사에 대한 이해로 시작된다”며 “과학사에서 가장 숨 막히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양자역학의 태동기를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상금 2천만 원(저작자와 출판사 각 1천만 원)이 수여되는 본상은 일반·번역·어린이 분야에 걸쳐 모두 7종의 도서가 선정됐다. 『거대도시 서울 철도』(전현우), 『하이데거 극장』(고명섭), 『삼순이-시대가 만들고 역사가 잊은 이름』(정찬일), 『한국거미도감』(김주필),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김응교), 『옥춘당』(고정순),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김희영 옮김) 등 7편이다.
공로상은 고흥식 한국출판인회의 사무국장(출판외길 부문), 최미경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해외번역), 고두현 한국경제신문 문화에디터(언론)가 수상했다.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천영우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샤롯데출판문화대상이 우리 출판문화와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장(세명대)은 “올해 응모한 책들만 모아 놓아도 우리 출판문화의 깊이와 넓이를 확인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우수한 책들이 많아서 즐거웠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묵묵히 좋은 책 만들기에 앞장서는 출판인과 저작자 여러분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파주출판도시에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