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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허리디스크 오해 쉬운 척추관협착증, 초기 치료 필요
[건강 365] 허리디스크 오해 쉬운 척추관협착증, 초기 치료 필요
  • 하영 기자
  • 승인 2023.11.1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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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 때에 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 통증은 일반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 질환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를 구성하는 척추 뼈와 뼈 사이 추간판이 탈출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추간판이 노화돼 탄력을 잃거나 강한 외부 압력을 받았을 경우에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긴다.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변화로 점점 구조물이 두꺼워지고 비대해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진행되므로 노령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활습관의 문제나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케이스가 증가하는 추세다.

수원 버팀병원 박준수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주된 증상은 엉치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허리를 뒤로 젖힐 때에 통증이 크다. 걸을 때에는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허리디스크는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혀야 통증이 완화되므로, 자가 진단을 하면서 디스크와 구분할 수 있겠으나 증상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질환은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통증 정도도 구체적으로 파악하며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허리통증이나 보행 시 다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준수 원장은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한다. X-RAY, CT, MRI를 이용해 검사가 진행되며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개별적으로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면서 경과를 살펴본다. 치료 후 차도가 없으면 수술적인 요법을 이용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며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원 버팀병원 박준수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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