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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어깨탈골, 습관성으로 나타난다면 수술 고려
[건강 365] 어깨탈골, 습관성으로 나타난다면 수술 고려
  • 하영 기자
  • 승인 2023.11.1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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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은 항상 신체 부상에 유의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어깨탈골을 조심하는 것이 좋은데, 어깨관절은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의 움직임이 가능하고, 그만큼 운동 범위도 넓기 때문에 관절에 불안정성이 생기기 쉬운 편이다. 

어깨탈골은 주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으로 발생하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군대 내, 스포츠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탈골 시에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탈구된 어깨관절을 정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나 주변인이 직접 정복을 시도하다가는 어깨관절 주변 혈관이나 신경,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탈골이 처음 발생한 환자는 관절에 큰 문제가 없다면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작은 동작만으로도 어깨가 쉽게 빠지는 재발성탈골•습관성탈골을 겪는 사람들은 증상이 반복될수록 어깨관절 구조물들의 손상도 악화되므로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습관성 어깨탈골의 수술적 치료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대부분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봉합술이 시행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진행하여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관절 손상의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수술 후에는 약 한 달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여 어깨관절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약 6개월 정도는 스포츠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통해 소실된 어깨 근육과 어깨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탈골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첫 탈구 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되며, 사소한 동작에도 어깨가 쉽게 빠지는 습관성 어깨탈골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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