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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사이언스의 이해
바이오사이언스의 이해
  • 김재호
  • 승인 2023.11.2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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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신창민 지음 | 바이오스펙테이터 | 648쪽

2017년 『바이오사이언스의 이해-한국의 신약개발 바이오테크를 중심으로』가 출간되었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기자들이 주축을 이룬, 바이오제약 산업 분야 전문 매체 『바이오스펙테이터』의 첫 책이었다. 창간 1주년을 맞이해 1년 동안 한국의 신약개발 현장을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과학의 입장에서 해석해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비전문 독자도 읽을 수 있게 풀어보려는 시도였다.

출간 이후 책은 바이오제약 산업을 둘러싼 업계와 학계를 비롯해, 이 분야에 관심을 둔 비전문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고등학교 생명과학 부교재로도 쓰이는 등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갓 2년이 지난 2019년, 9쇄를 마지막으로 절판을 결정했다. 불과 2년이 지났을 뿐이었지만 신약개발 현장의 과학은 빠르게 업그레이드되었고, 좀더 긴 호흡의 기획으로 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다시 4년의 준비와 기획, 집필과 편집을 거쳐 2023년 개정2판을 출간했다. 원래도 적지 않은 분량이었던 368페이지는 개정2판에서 648페이지로 늘어났다.

전 세계의 신약개발 연구의 동향과 트렌드를 실었으며, 규제기관으로부터 시판허가를 얻는 데 성공한 74개 의약품의 개념입증을 다루었다. 또한 2023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이 예정되어 있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논문을 비롯해 380여 개 데이터를 살펴보았으며, 바이오스펙테이터에 실은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기사의 내용을 다시 검증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초판이 한국 제약기업과 바이오테크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었다면, 개정2판은 그 사이에 일어난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제약기업과 바이오테크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책이다. 이렇게 『바이오사이언스의 이해-한국의 신약개발 바이오테크를 중심으로』가 출간되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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