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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스웨덴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스웨덴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 방완재
  • 승인 2023.12.1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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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상·국제통상 분야 연구와 국제화 공로 인정
이화여대 최병일 교수
이화여대 최병일 교수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가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IVA) 외국 회원(international fellow)으로 선출됐다.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은 12월 7일(목)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기술, 경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40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 발표했으며 최병일 교수가 선출됐다.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은 1919년 스웨덴 왕실 산하에 설립된 공학한림원으로 노벨상을 수여하는 왕립과학원과 함께 스웨덴 핵심 연구 기관으로 꼽힌다. 현재 1천 3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국내에서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1990년),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2005년),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2021년) 등 3명이 선정된 바 있으며 최병일 교수는 이번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와 함께 한국인 회원으로 선출됐다. 

최병일 교수는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0년대에 통신개발연구원(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국제통상 협상 무대에서 활동했다. 1992년 한미 통신협상,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협상, WTO 기본통신협상(1994-1997)에서 한국 협상대표로 활동하면서 한국 통신시장을 독점체제에서 개방과 경쟁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여 IT Korea의 초석을 쌓았다. APEC 국가들 간 정보통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APII(Asia Pacific Information Infrastructure)를 제안했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를 창설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1997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출범과 함께 교수로 임용됐다. 국내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 협상교육을 도입해 윈-윈(win-win) 협상교육을 개척했으며 갈등해결에 대한 연구와 강의로 명성을 날렸다. 2001년 초대 국제학부장을 맡아 이화여대 국제학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국제통상협력연구소장 및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이화여대의 국제화 교육을 견인해 왔다. 

2006년 한미FTA 협상 때 ‘FTA 교수연구회’를 창설했고,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국제경제자문회의 의원으로 활동했다. 민간의 대표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고, 한국협상학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으로 선출되어 경제학계의 리더십을 이끌었다.

2020년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글로벌 인재를 발굴, 양성하고 학계, 산업계와 세계를 연결하는 인재혁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2019), 『1%에 사로잡힌 나라』(2014), 『한미FTA 역전시나리오』 (20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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