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지음 | 지노 | 292쪽
정치 공부라 하면 흔히 특정 정당에서 실시하는 정치학교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민주 시민학교 등을 연상하겠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좌우의 특정 이념이나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표면적’ 정치가 아닌,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와 가치관, 삶의 양식으로서의 ‘총체적인’ 정치 공부를 이야기합니다. 이를 위해 동서양의 정치사상과 정치사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탐구와 토론의 대상이 되어온 필수적 주제인 공과 사, 원칙과 현실, 도덕과 법, 관행과 혁신의 관계 문제에 바탕을 둔 10가지의 큰 주제와 10가지의 실천 연습 활동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정치는 교과서와 현실이라는 양 꼭짓점에서 너무 큰 격차로 동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우리 개인의 삶과도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우리 자신의 삶과 현실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공동의 실천이고 공동의 배움입니다. 모쪼록 이 책이 우리 사회의 젊은이는 물론이고 나이와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에게 널리 읽히고 토론과 논의의 기본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랍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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