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지음│294쪽│도서출판 동인
28년 동안의 연출론 수업을 정리한 강의록
연출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어렵다. 연출이라는 작업이 기술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 모두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르치고 배워야 할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탓이다. 이 책은 저자가 28년 동안 강의실에서 연출론을 강의한 ‘강의록’을 기본으로 한다. 이 강의록은 수업 시간에 저자가 이야기한 것을 충실하게 기록한 학생의 노트이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은 수정하고 부족한 곳은 각주에서 보충하며 완성되었다.
수업은 주차(週次)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대학의 연극학과에서 연출론이 어떻게 강의되며 그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연극 공부가 삶에 대한 공부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학생들이 연극 공부를 넘어 자신의 삶을 성숙한 인격으로 당당하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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