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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 플루티스트 유채연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임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 플루티스트 유채연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임용
  • 방완재
  • 승인 2024.03.1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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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8년 창단된 독일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
-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및 한예종 음악원 기악과에서 이예린 교수 사사
플루티스트 유채연
플루티스트 유채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의 플루티스트 유채연이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연주자로 임용됐다.

 유채연은 지난달 18~19일 독일에서 열린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해 다음 달부터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최종 임용 여부는 1년의 연수 기간을 거친 뒤 단원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유채연은  "평소 오디션에 임할 때 합격 여부보다 발전에 집중하며 스스로 바라는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랐다. 이번 오디션 또한 나만의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집중했고,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성실하고 즐겁게 연주할 계획”이라고 임용 소감을 밝혔다.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28년 창단해 함부르크 소재 오케스트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명문이다. 작곡가 클라라 비크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했다. 현재 함부르크의 공연장 엘프필하모니의 상주 단체이며,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연간 250회 이상의 오페라와 발레 공연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 호르스트 슈타인(Horst Stein), 한스 첸더(Hans Zender), 게르트 알브레히트(Gerd Albrecht), 시모네 영(Simone Young) 등이 이 오케스트라의 역대 지휘자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Kent Nagano)가 상임 지휘자로 악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인 단원으로 다니엘 조(악장), 최정윤(제2바이올린), 이명은(제2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부수석), 김민주(바순 수석), 이현준(트럼펫 수석)이 있다.

 만 10세의 나이에 플루트에 입문한 유채연은 이화경향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2019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당시 최연소로 우승하며 주목 받았고, 이어 빈 신년 음악회 국제 음악 콩쿠르 목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청년 오케스트라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헤르만 레비 아카데미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녀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서울예고 재학 중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영재 입학해 이예린 교수를 사사했으며, 현재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석사 과정에서 크리스티나 패스벤더(Christina Fassbender)를 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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