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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디자인하다
행복을 디자인하다
  • 김재호
  • 승인 2024.03.2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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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희 지음|학지사|232쪽

인지심리학자 이국희 교수의 행복 지름길
행복은 사이다! 삶의 모든 사이에 주목하라!

행복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필수 교양서
비밀은 ‘사이’에 있다, 수많은 연결로 이루어진 삶에서 모든 관계를 다루다
이것’은 지워야 한다고? 인지심리학이 말하는 관계에서 균형 찾는 법

우리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지친 몸을 이끌어 학교나 일터로 향하고, 비싼 물가에 손을 떨며 식사하고, 순식간에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주말을 기다리는 삶. 이렇게 반복되는 삶의 목적지는 이제 그 이름도 낡게 느껴지는 바로 ‘행복’이다. 그러나 피로만 적체된 무료한 삶은 우리가 과연 ‘행복’이라는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긴 한 걸까 모호하다. 게다가 숨 쉴 틈 없는 경쟁은 목적지를 잊게 만들기까지 한다. 행복으로의 내비게이션이 없는 시대, 그 길을 찾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책이 출간됐다.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난생처음 듣는 이름을 가진 도시여도 문제없다. 누구든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목적지로 여겨지는 ‘행복’으로 향하는 길은 어떤 내비게이션도 알지 못한다. 그 때문에 이국희 교수는 아무도 모르는 ‘행복’까지의 지름길을 이 도서에서 안내하고 있다. 또, 실시간 교통 정보, 현재 위치 파악을 위해 기능하는 내비게이션의 GPS처럼 인간의 여러 가지 고민과 마음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인지심리학’으로 이해와 활용을 돕는다.

인지심리학자 이국희 교수는 행복으로 향하는 비밀이 ‘사이’에 있다고 설명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와 연결된 우리는 친구, 이웃 등 끊임없이 연결을 경험하며 일, 목표, 공동체처럼 그 관계는 더 다양해진다. 관계로 쉽게 인식되지 않는 공부, 자기 계발, 목표 추구, 습관 등도 나와 내면 사이에 연결된 엄연한 관계라고 덧붙인다. 본서는 삶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관계를 다룬다. 그리고 이 사이에서 건강함을 방해하는 것을 현명하게 개선하거나 없애며 균형을 찾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전한다. 

행복한 삶이 뭐냐고?
나는 왜 이렇게 복잡할까?
당신의 목표가 명사로 끝나면 안 되는 이유
당장 멀리해야 하는 사람들 : OOO O O 아는 사람들

일과 나 사이, 나와 너 사이, 나와 우리 사이 등, 여러 가지 사이에서 아름다운 균형을 찾도록 안내하는 본서를 만나 보자. 이름 모를 도시보다 가까이에 있던 행복이 우리 삶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이국희

1983년에 태어났다. 아동기에는 타자기를 보았고, 초등학교 때는 486컴퓨터를 사용했고, 중학교 때는 데스크탑 컴퓨터에 모뎀을 연결하여 PC통신을 했고, 고등학교 때는 랜선을 연결하여 싸이월드를 했고, 대학교 때는 무선 인터넷이 되는 노트북으로 과제를 했으며, 졸업할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원래 경제학 전공이었는데, 대학에 입학하던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지심리학자 다니엘 카네만의 연구에 매료된 나머지 결국 인지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티븐 풀의 《리씽크》라는 책을 보다가 떠오른 '오래된 미래'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과거의 지식을 내 기억으로 만든 사람만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음을 느낀다.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학교 주변에 라떼가 특히 맛있고, 조용해서 집중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나만 아는) 커피숍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 경기대학교에서 자기 계발, 인성, 심리학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지만, 실상은 여전히 배우는 자이며, 앞으로도 배우며 살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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