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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생태 위기와 부엔 비비르
라틴아메리카 생태 위기와 부엔 비비르
  • 김재호
  • 승인 2024.03.25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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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구호 외 9인 지음 | 알렙 | 300쪽

자연의 권리에 입각한 공동체적 대안,
라틴아메리카의 도전을 조명하는 다학제적 시선

『라틴아메리카 생태 위기와 부엔 비비르』는 새로운 생태 문명을 구축을 구축하기 위해 라틴아메리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연의 권리에 입각한 공동체적 대안을 고찰한다. 또한 그 바탕이 되는 원주민 문화 속 자연관과 공동체주의를 다학제적으로 분석한다. 오늘날 라틴아메리카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자연권에 입각해 공동체적 대안을 모색하려는 라틴아메리카의 노력이 인류 문명의 전환을 위한 시도로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라틴아메리카의 도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문학, 정치사회학, 법학, 환경학, 인류학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구호, 박경은, 하상섭, 심재환, 양은미, 유왕무, 이미정, 장유운, 김윤경, 김세건 열 명의 저자가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을 시도했다.

국내의 라틴아메리카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 책에는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색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1부는 라틴아메리카가 겪은 재난과 수탈, 자원 개발 등의 문제를 보여준다. 제2부는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만연한 현대 문명의 위기를 알리고, 다양한 생태주의적 시도, 자연권의 제도화 문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3부에는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 생태 사상에 대한 이해를 제고한다. 저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파고들어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법률, 그리고 지리와 자연, 생태와 환경, 기후변화 같은 요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학제적·실증적으로 연구했다. 그리하여 라틴아메리카의 독특한 사상과 담론, 이의 실천을 위한 노력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생태 위기를 극복하고 ‘부엔 비비르’를 실현하기 위한 영감과 동기를 발굴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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