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月田, 그 격조의 울림'
작가: 월전 장우성(1912-2005)
일시: 다음달 26일까지
장소: 이천시립월전미술관(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내)
가을밤 그윽한 산협에 가을바람 불어와
만 리밖 정이 서리네.
외롭게 날아가는 저 기러기 소리
으스름 달빛 속에 이었다 끊겼다.
荒峽三更夜 秋風萬里情 孤飛何處雁 斷續月中聲
20세기 수묵채색화의 전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장우성 화백의 예술혼이 이천에서 재조명된다. 서예로 연마된 필묵의 미가 응축된 이미지로 형상화돼 절제된 화면과 함께 융화됐다. 동양적인 조형과 풍경의 세계를 격조 있게 표현한 이 작품은 ‘현대 문인화의 백미’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배원정 객원기자 wjba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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