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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편중 … 교수1인당 4천7백만원 지원
서울대 편중 … 교수1인당 4천7백만원 지원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12.1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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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별 연구활동 지원실태

연구비 지원이 서울대에 집중돼 있고, 학문분야별 지원도 서울대 집중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비 수도권 집중 문제와 더불어 연구지원의 양극화를 실감케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이 발표한 ‘2006년 전국 4년제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학별 총 연구비 규모는 서울대가 2천626억원으로, 그 뒤를 이은 연세대 1천578억원보다 1천억원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지원규모 상위 대학은 카이스트 1천154억원, 포스텍 932억원, 한양대 909억원, 성균관대 882억원, 고려대 812억원, 전남대 773억원, 부산대 640억원, 경북대 594억원 순이다.

대학별 총 논문 게재 수는 서울대가 4천944편(1인당 3.75편)으로 연세대 2천612편(1.54편)의 2배에 못미친다. SCI급 논문 발표 수는 서울대가 3천117편(1인당 1.78편)으로 연세대 1천292편(0.76편)의 2.4배의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대학별 교수1인당 SCI 논문 수를 살펴보면 포스텍이 2.37편, 카이스트가 2.30편, 광주과학기술원이 2.00편으로 서울대는 1.78편을 기록했다. 교수1인당 SCI급 논문 수에서도 포스텍 2.37편, 카이스트 2.30편, 광주과학기술원 2.00편에 이어 서울대가 1.78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연구지원 집중 현상은 학문분야별 구분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특히 사회과학 분야의 경우 서울대는 153억원을 지원받아 뒤이은 전남대(64억원)의 2.4배를, 농수해양학 분야의 경우 209억원을 지원받아 뒤이은 강원대(89억원)의 2.3배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이외에도 인문학, 예술체육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인문학은 고려대 79억원에 이어 서울대가 64억원을, 예술체육은 중앙대·동국대·홍익대에 이어 4번째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학문분야별 SCI급 논문 발표 수 상위 대학을 보면 인문학은 연세대-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가, 사회과학은 연세대-경북대-이화여대가, 복합학은 연세대-고려대-서울대 순으로 나타나 연구지원금 대비 연구실적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230개 4년제 대학이 대학 자체 재원으로 지원하거나 정부, 민간, 외국으로부터 수주한 총 연구비는 2조5천125억 원으로, 2005년 2조3천754억 원에 비해 5.8%(5천91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연구비는 늘었지만 총 과제 수는 6만9천14개로 2005년 6만4천366개 대비 9.1% 줄었다. 이에 따라 과제당 연구비는 4천3백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6%(6백만원) 올라 연구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연구비 중 대학이나 연구소가 징수한 간접경비는 1천897억원으로 전체 간접경비 지급율은 7.6%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지난해 정부가 지원한 총 연구비는 5만9천14개 과제에 2조5천125억원으로, 교수 1인당 4천7백만원이 지원됐다. 2005년(4천5백만원)과 비교하면 2백만 원 가량 올랐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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