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한림대 명예교수, 장학금 5억원 쾌척
“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을 위해 쓰길 바란다.”
정범모 한림대 명예교수(83세)가 한림대에 장학기금 5억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 명예교수는 한림대 제2대 총장을 지낸 교육학계의 거목이다.
정 명예교수의 이번 기부는 “국격을 갖춘 나라를 위해선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춘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는 자신의 평소 소신을 담은 것이다. 그는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공부하는 학생들이 환경적 요소로 낙오하지 않게끔 기부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명예교수는 지난 2006년에도 자신이 몸담았던 서울대와 충북대, 한림대에 연구기금으로 각 1억원씩 기부해 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했다.
한림대는 정 명예교수의 호를 따서 ‘운주 장학금’을 설립해 2009년 1학기부터 2, 3, 4학년에서 각 1명씩 선발해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생은 정 명예교수의 의견을 반영해 우수한 학점만이 아닌 봉사, 학술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학교 명예를 높인 학생 중 학업환경이 어려운 이들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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