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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위, 상지대 임시이사 재파견... 임시이사 편향성 논란 지속될 듯
사분위, 상지대 임시이사 재파견... 임시이사 편향성 논란 지속될 듯
  • 박수선 기자
  • 승인 2009.05.1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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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조선대에 이어 상지대에도 임시이사가 재파견된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10개월째 이사회 부존재상태로 운영돼 온 상지대에 임시이사를 재파견키로 했다. 사분위는 교과부가 추천한 임시이사 후보 18명 가운데 7명을 상지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구성원들이 임시이사 부적합 인물로 지목한 이들은 제외돼, 임사이사 2명에 대한 선임절차는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지대 임시이사 재파견이 결정되자 상지대 교수협의회는 정이사 선임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상지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사분위는 파행적인 운영을 거듭한 끝에 임시이사 파견사유가 이미 오래 전에 해소됐음에도 다시 6개월 임시이사 파견이라는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한시적 임시이사 파견이 아닌 양심적이고 민주적인 인사로 정이사를 조속히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특별소위에서 의견이 엇갈린 세종대는 이날 회의에서 임시이사 파견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사분위는 지난 14일 특별소위에서 종전 이사 측과 대학 구성원들을 불러 교과부가 제시한 임시후보 15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세종대 관계자는 “교과부가 추천한 임시이사 후보 대다수가 주명건 전 이사장 측근이거나 보수성향이었다”면서 “이런 임시이사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분위는 세종대 임시이사 후보를 10명 더 추천 해달라고 교과부에 요청한 상태다. 사분위는 오는 14일 특별소위에서 임시이사 후보 심의를 마쳐 오는 28일 전체회의에서는 임시이사 파견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 회의에서 세종대만 임시이사 재파견 여부가 결정되면  4개 대학 임시이사 재파견이 모두 완료된다. 앞서 교과부는 정상화 방안 심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이사회 공백이 길어지자 이들 대학에 6개월동안 임시이사를 재파견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상화 추진을 촉구하는 대학구성원들의 반발과 임시이사진들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문제제기도 수그러들지 않아 임시이사 재파견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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