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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직원 총장선거 투표권 요구
학생·직원 총장선거 투표권 요구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2.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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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30 18:16:24
학생들과 직원들이 총장선거 참여를 요구하면서 경북대와 전북대가 총장선출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대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조교협의회, 대학노조, 총학생회 등은 지난 24일 총장선거 참여를 요구하며 ‘교직원·학생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총장 후보자 선출권 확보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공동대책위는 경북대 교수회가 공고한 총장선거 일정 철회를 요구하고, 교수·직원·학생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 선출 준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다음달 9일 총장선거를 치를 예정인 전북대도 직원들이 총장선거 참여를 요구하며, 공개토론회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파행을 겪고 있다.

전북대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직원들은 지난 23일 총장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8명의 후보자 공개토론회장을 점거해 첫 공개토론회가 무산되는 사태를 맞았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교수들에게만 총장 선출권을 부여하는 것은 불법이며, 사무직 직원들도 선거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 대학 교수협의회는 “현행 총장선출 규정상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진다”면서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북대 교협은 “사무직원들이 총장선출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무산시킨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관련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길찬 기자 chan121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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