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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다시 읽는 조선교육사' 외
[새로나온 책] '다시 읽는 조선교육사' 외
  • 교수신문
  • 승인 2010.05.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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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조선교육사, 이만규 지음, 살림터, 2010.5, 720쪽.
저자 이만규(1888~1978)는 월북학자다. 『조선교육사』는 남북한 교육사학사에서 ‘고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1946년 초판본이 출간됐다. 기존의 교육사가 왕조사 중심으로 나열식 교육사가 태반인 데 반해 『조선교육사』는 ‘현재주의적 관점’이 투영돼 기존의 박제된 교육사를 살아 있는 교육사로 전환시켰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역사인식을 받아들이면서도 독자적인 입장을 견지하려고 했다.

북한경제의 시장화, 양문수 지음, 한울, 2010.5, 456쪽.
2009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화폐개혁과 ‘시장에 대한 철퇴’는 점점 통제 불가능해지는 시장경제라는 권력에 대한 북한정부의 두려움을 반영한다. 이러한 화폐개혁과 과거로의 회귀는 성공할 것인가. 현재 북한의 시장화 수준은 중국이나 다른 동구권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일까. 중국경제와 화교들의 영향력은 북한경제를 얼마나 잠식했을까. 저자는20여년에 걸친 북한경제의 궤적을 조사하며 이 질문들을 풀어냈다. 

자살, 차악의 선택, 박형민 지음, 이학사, 2010.4, 528쪽.
한국사회는 하루 평균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저자는 지금까지 들을 수 없었던 자살자들의 목소리, 그들이 남긴 405건의 유서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자살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자살자들이 겪은 실패의 경험, 좌절의 양상을 되짚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다양한 의도와 메시지, 그들의 ‘성찰의 과정’과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발견해냈다. 저자는 이를 ‘소통적 자살’로 명명했다.

라틴아메리카, 만들어진 대륙, W. D. 미뇰로 지음, 김은중 옮김, 그린비, 2010.5, 304쪽.
‘라틴’아메리카의 등장은 대륙 고유의 운동이 아닌 유럽 제국들의 역사의 산물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미국 듀크대 교수인 저자의 고민은 이 역사의 산물로서 라틴아메리카 ‘만들기’의 식민성 문제를 내파하면서 이를 탈식민적으로 전환해내는 데 맞춰져 있다. 근대적/식민적 토대, 근대/식민세계의 재편, 그것이 남긴 상처와 인식론 등을 조명했다.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시사적이다. 

형이상학 논고, 빌헬름 라이프니츠 지음, 윤선구 옮김, 아카넷, 2010.5, 396쪽.
라이프니츠는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겼지만, 어느 책에서도 자신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서술하진 않았다. 그래서 그의 철학을 체계 있고 일목요연하게 살피기는 어려웠다. 이 책은 라이프니츠 철학 전체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7편의 저작/단편을 묶은 것으로서, 철학 연구자들뿐 아니라 초심자들도 라이프니츠 형이상학의 전모와 핵심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각 시기 대표 저술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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