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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급 논문 9.3% 증가 … 전북대는 연구비 2배 늘어
SCI급 논문 9.3% 증가 … 전북대는 연구비 2배 늘어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12.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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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연구활동 실태

최근 논문의 양보다 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수들이 써내는 논문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09년 전국 4년제 대학 교수들의 논문편수는 5만4천180편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년제 대학 2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특히 SCI·SCOPUS급 국제학술지 논문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제전문학술지는 지난해 1만5천214편에서 1만6천329편으로 9.31% 증가했다.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 게재 논문은 지난해 3만3천202편에서 3만6천161편으로 9.18% 증가했다. SCI·SCOPUS급 학술지를 제외한 국제학술지 논문은 지난해 1천877편에서 1천690편으로 오히려 줄었다.


대학별 논문 게재 실적은 서울대(2천684편), 연세대(2천131편), 고려대(1천788편), 경희대(1천566편), 부산대(1천511편)순이다. 국제전문학술지는 서울대가 1천611편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1천134편), 고려대(862편), 성균관대(797편), 한양대(623편)이 뒤를 이었다. 국제일반학술지는 중앙대(128편)가, 국내전문학술지는 경희대(1천13편)가 가장 많았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논문 편수의 전반적인 증가 추세 속에서 국제전문학술지 위주로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질적인 연구성과가 강조되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대학이 지난해 받은 총 연구비는 4조 1천175억 원으로 2008년보다 16.5% 증가했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6천200만 원으로 2008년보다 700만 원이 늘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대학에 지원한 연구비는 3조 3천6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 전체 대학연구비에서 정부 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79.6%에서 2009년 81.6%으로 커졌다.


지역별 연구비 격차는 여전했다. 수도권 지역에 지원된 연구비는 총 2조 1천950억 원으로 전체 연구비의 53.3%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연구비의 41.7%는 서울지역에 쏠렸다. 이는  2008년 40%보다 증가한 것으로 서울지역의 연구비 편중현상은 더 심해졌다.


1인당 평균연구비는 수도권이 7천900만 원, 비수도권이 5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대학 교수의 연구비가 8천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지역 대학 교수 1인당 연구비 3천만 원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과제 수는 비수도권이 4만2천240개로 수도권 3만6천642개보다 많았다. 수도권은 대형과제 지원이, 비수도권은 중·소형 과제 지원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제당 연구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7천900만 원), 가장 적은 지역은 충북(2천200만 원)이었다.


대학별 연구비는 서울대(4천300억 원)와 연세대(2천597억 원)가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1,2위를 지켰다. 다음으로 카이스트(1천932억 원), 성균관대(1천743억 원), 고려대(1천66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대는 2008년보다 연구비가 2배 이상 늘었다. 연구비 순위도 23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이남호 전북대 산학협력단장은 “2007년부터 교수들의 연구력 증진을 위해 연구학술진흥 예산을 늘리고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들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논문을 실은 교수에게는 1억 원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2008년부터 신임교수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5년동안 간접비를 적립하는 간접비 마일리지 제도와 산·학·연·관 협약체결 장려금 지원 등도 시행하고 있다. 이공계 교수들에게는 대학원생 1명의 전액 장학금,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에게는 논문을 게재하기 전에 연구기반 조성비로 3백만원씩 지원한다. “고온플리즈마 응용연구센터구축사업, IT융합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에 선정된 것도 연구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이 단장은 덧붙였다.


각 대학의 연구비를 전체 교원 수로 나눈 교수 1인당 평균연구비는 포스텍(5억4천200만 원), 광주과학기술원(4억2천300만 원), 카이스트(3억4천900만 원), 서울대(2억200만 원) 한국산업기술대(1억7천300만원) 순으로 많았다.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09년도 ‘전국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보고서’를 12월 중에 발간해 대학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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