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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교협, 양 총장 고소
조선대 교협, 양 총장 고소
  • 박나영 기자
  • 승인 2002.05.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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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9 17:39:40
조선대 교수협의회(의장 박광채, 이하 교협)가 지난 11일 양형일 총장을 잘못된 학위 명칭 사용, 2년 전 벚나무 관련 예산 과대지출 등의 혐의로 광주지방법원 과 검찰청에 고소, 고발했다.

교협측은 고발장에서 “양 총장이 본래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으나, 복직 당시 행정학과에만 수요가 있어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0년 교내 조경공사과정에서 계약서와 실제 식재된 나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계약서대로 대금을 지불해 대학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 총장의 학위 변경에 대해 대학측은 “미국과 한국의 학위 체계가 다르므로 미국의 학위명칭을 한국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조경 공사건에 대해서도 “결재 당시 꽃이 피지 않았었기 때문에 왕벚나무인지 산벚나무인지 구분할 수 없었으며, 이후 해당 차액을 돌려받았다”고 답변했다. 대학측은 교협의 고소·고발에 대해 차기총장선거를 겨냥한 ‘물고늘어지기’라고 주장했다.

박나영 기자 imnar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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