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선 포항시장을 역임하고, 포스텍 설립추진위원장을 지낸 故 若雲 박일천 씨의 유족들이 포스텍에 유산을 남겼다. 포스텍(총장 김용민)은 지난 1998년 별세한 박 씨의 유족들이 박 씨의 유산 2억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해왔다고 24일 밝혔다.
포스텍은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박 씨의 호 ‘약운’을 따 ‘약운 장학기금’을 제정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성실히 학업에 정진하는 포스텍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박 씨의 유족들은 “생전에도 포스텍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분이었다”라며 “사후에도 포스텍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시다가 유산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해달라는 부탁을 하셨다”고 말했다.
1952년 민선 첫 포항시장으로 당선된 박 씨는 포스텍 설립추진위원장, 포스코 유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포항을 철강과 과학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썼고, 향토사 연구에도 몰두했다.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