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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전경련, 기업 출신 ‘교수채용’ 확대 협력
교과부-전경련, 기업 출신 ‘교수채용’ 확대 협력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11.24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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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산업체 경력자 풀’ 만들고 교과부는 대학에 보급

조 아무개씨(60세)는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서 20여년, 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10여년 동안 공장장, 연구소장 등으로 근무한 현장 전문가이다. 3년 전 그는 울산의 한 대학에 교수로 임용돼 현장 실무교육, 장기인턴십 지도 등 기업과 연계한 교육ㆍ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 CEO와 임원 출신, 창업 경험자 등 ‘산업체 경력자’의 대학교수 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학연협력 엑스포에 참석해 산업체 경력자의 대학교육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경련은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 등에 활용하기 위해 30대 그룹 인사담당 부서 등과 협력해 대학교수로 채용이 가능한 ‘우수 산업체 경력자 풀(Pool)’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공분야 산업체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은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02-6336-0613)에 신청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풀’에 포함될 수 있다.

교과부는 전경련이 만든 풀을 대학에 안내하고 대학별로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 등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수 채용에 활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산업체 경력자들의 현장경험이 대학교육에 활용돼 학생들의 취업,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제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산업체 경력자들이 대학 교수로 임용되면 산업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8워르, 지식경제부와 함께 ‘산업인력 육성ㆍ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산학협력중점교수를 2012년까지 2천명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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