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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면접’ 통과의례 아니다
‘최종 면접’ 통과의례 아니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0.2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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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임교수, 이렇게 뽑는다 ①

교수초빙 시즌이 되면, 대학은 적임자를 뽑지 못해 아쉬워하고, 지원자들은 대학의 정보가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교수신문>은 전국 주요 대학의 ‘2014년 교수임용 세부 계획과 특징’을 파악해 교수임용 지원자들에게는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은 적임자를 임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최근 신임교수 임용제도를 개선한 대학을 보면, 이제 ‘최종 면접’은 통과 의례가 아니다. 특히 신임교수의 교육 열정과 윤리, 인성 등 ‘기본자질’을 제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목을 끈다.

한양대는 최종 면접대상자에게 인ㆍ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인성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전남대는 최종 면접대상자에 대해 전체 전임교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조사를 하고 있다. 시험 결과와 교수들의 의견은 면접심사 자료로 적극 활용돼 임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번 임용이 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년까지 재직할 수 있는 현실에서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서다.

‘학문단위 대형화’를 추진하는 강원대는 최종 면접에서 통섭력과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이전 보다 탈락자도 부쩍 늘었다. 강원대는 학과 자율성과 대학본부 역할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임용시스템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교수임용은 학생정원 감축 등 학과발전 계획에 따라 연동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대학도 나타나고 있다.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수임용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인데, 정년으로빈자리를 충원하는 관행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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