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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여대 구재단 ‘횡령’으로 기소
경인여대 구재단 ‘횡령’으로 기소
  • 박나영 기자
  • 승인 2002.10.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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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3 01:22:50

경인여대 구재단 이사장 백창기씨와 전 학장 김길자씨가 교비 25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당초 이 대학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백 전 이사장과 김 전 학장을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인천지검에서는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밝혀진 58억원 중 18억만을 기소하고 나머지 횡령부분에 대해서는 시효만료를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내렸었다.
대검찰청은 이 처분에 불복한 교협측의 항고에 따라 인천지검에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재수사 끝에 지난 3일 나머지 40억 가운데 25억5천만원 횡령 부분에 대해서도 피의자들을 기소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
지난 5월 김길자 전 학장은 이미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1년 6개월형을 받은 바 있고 백충현 전 기획실장 또한 같은 이유로 1천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이들과 함께 고발된 백창기 전 이사장의 처분은 유보돼 온 상태다.
2년 넘도록 분규에 휘말려온 경인여대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나영 기자 imnar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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