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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99명 사외이사 겸직해 연봉 5천만원
서울대 교수 99명 사외이사 겸직해 연봉 5천만원
  • 이재 기자
  • 승인 2015.08.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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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교수들, 연구‧지도 제 역할부터 해야"

서울대 교수 99명이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평균 연봉 5천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오산)은 22일 서울대의 ‘2014~2015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1일 기준 서울대 전임교원 2천72명 중 약 5%인 99명의 교수가 119개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교수 93명이 117개 기업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 서울대 교수 1인당 2개 회사에 한해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5천만원이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교수는 8천만원을 받고 있었다. 7천800만원을 받는 교수도 6명이나 됐다.

전공별로 보면 경영전문대학원 소속 교수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과대학 소속 교수도 25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제대학원과 사회과학대학 소속 교수도 각각 10명씩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 

기업 중에서는 두산과 삼성, 효성 등 대기업과 국민은행, 비씨카드 등 금융권,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공기업까지 다양했다. 

안 의원은 “서울대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겸직교수가 늘어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서울대 교수들이 연구와 지도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 기자 jae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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