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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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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 승인 2015.11.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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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가 지난 20일(금)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개항기(1876~1910) 사료를 통해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경상북도, 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

 ‘개항기 사료로 보는 울릉도·독도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개항기의 울릉도·독도 관리와 관련된 문헌을 집중 분석하고 재조명함으로써 일본이 독도에 대해 주장하는 ‘무주지선점’ 논리의 실체를 규명하고 우리의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학술대회는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의 주제발표 「개항기 일본인의 울릉도 침입과 울릉도도항금지령」을 시작으로 양태진 동아시아영토문제연구소장의 「이규원의 검찰일기 분석」, 김수희 영남대 독고연구소 교수의 「19세기 산음지방의 울릉도·독도 인식과 송도개척론」, 김호동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의 「개항기 울도군수의 행적」,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의 「조선의 울릉도 개척과 일본의 울릉도 침입」, 최철영 대구대 교수(법학과)의 「대한제국칙령 41호의 국제법적 의미」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최재목 독도연구소장을 좌장으로 박지영(한국수산개발원), 임영정(동국대), 정영미·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이상태(국제문화대학원대학), 백인기(한국수산개발원) 등 대학 및 연구기관의 독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최재목 소장은 “울릉도·독도는 지리적 위치상 항상 세트로 간주돼 왔다. 「이규원 검찰일기」, 「울도기」, 「대한제국칙령 41호」와 일본외교문서 등 개항기의 사료를 보더라도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영유권 논리가 허구라는 것은 명확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2007년 12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된 이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연구를 다각도로 접근해 독도의 역사와 영유권에 대한 진실을 확산시키는 대한민국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역사연구회·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21일(토) 연세대 위당관 6층 문과대학 백주년기념홀에서 ‘唐代 墓誌銘을 통해 본 고구려·백제 遺民 一族의 동향’을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했

2010년대 이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된 중국 학계에서도 고구려·백제 유민의 ‘歸屬과 漢化’라는 주제가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아직까지 ‘遺民’의 범주와 묘지명의 유형별 분류 방식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국내 학계의 연구 한계점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17년 나진옥의 『芒洛    墓遺文』 第4編에서 부여융, 고자, 천남생의 묘지명이 수록된 이래, 2015년 후반기에 소개된 「고을덕 묘지명」에 이르기까지 국내에 소개된 중국 출토 고구려·백제 遺民一族의 묘지명은 총 38점에 달한다. 중국인으로서 고구려나 백제와의 戰役에 참가했거나 使行했던 사실을 그 묘지명이나 비석에 일부 기록한 경우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 ‘묘지명’은 문헌에 나타나지 않는 고구려, 백제에 대한 역사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묘지명을 통해 唐으로 간 遺民의 행적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가 멸망을 전후로 당으로 유입된 유민 1세대만이 아니라 당에서 태어나 자란 그 후손들의 묘지명까지 다수 발견됐고, 그 가운데는 같은 가문의 일족들이 세대별로 남긴 기록들도 발견됐다. 이를 통해 고구려·백제계 가문과 그 일원들이 당 사회에 점진적으로 편입돼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일정하게 분류 및 유형화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회의는 唐代 묘지명 연구에 있어서 ‘遺民’의 용어와 범주를 재규정하고, 唐代 묘지명의 연구 현황을 개관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학회측은 “아직까지 기초적인 검토에만 머무르고 있는 묘지명 자료에 대한 연구자들의 활발한 관심과 논의를 이끌어 내고, 중국과 일본 등 외국 연구자들의 한정된 관심 주제도 좀 더 다양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 학회, 연구소 등의 학술대회 소식을 editor@kyosu.net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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