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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합격 최종관문은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서울대 등 면접 영향력 증가 철저히 대비해야
수시합격 최종관문은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서울대 등 면접 영향력 증가 철저히 대비해야
  • 교수신문
  • 승인 2020.07.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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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합격 최종관문은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서울대 등 면접 영향력 증가 철저히 대비해야

[종로학원 김명찬 소장]

코로나-19로 인한 수시 입시변화

대학들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입시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3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어놓고 있다. 이러한 대책들이 고3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대학입시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는 수험생 입장에서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고3 수험생은 변화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는 올해 지역균형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2등급에서 3개 영역 3등급으로 완화하였다. 이러한 변화로 수능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지만, 대신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부분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또한 면접의 영향력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연세대는 비교과 반영 비중을 축소하여 3학년 1학기의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1, 2 기간 비교과가 부족한 학생들이 고3 시기에 이를 만회할 기회를 갖기 어렵게 되었다. 대신 3학년의 <교과 등급>과 교과에 해당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비중이 더욱더 커지게 되었다. 고려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은 올해 비대면 화상 면접을 도입한다. 고려대는 수험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집 규모가 큰 학교추천 및 일반(학업우수형)전형의 면접에서 PASS/FAIL 방식을 적용한다. 숙명여대는 논술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하여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난이도를 낮춘다고 해서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사소한 실수도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수시지원 점검 포인트 1 - 내신기준 합격선 점검

수시합격을 위해서는 교과, 비교과, 대학별고사, 수능최저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일차적인 점검 포인트는 교과성적이다. 특히 올해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물론이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여러 대학들이 3학년의 비교과 반영 비중을 대폭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전형, 학과의 전년도 교과성적 기준 합격선을 확인하고 본인의 성적이 합격선에 들 수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모집인원이나 전형방식에 변화가 있다면 합격선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합격선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요소는 인원 변화이다. 올해 재학생이 5만 명 감소한 반면,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전체적인 경쟁률과 합격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에 변화가 없더라도 전형별로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다면, 합격선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 교과전형의 경우 전년도 400명에서 올해 1,158명으로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따라서 고려대 교과전형의 합격선은 전년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가 낮으면 교과성적 기준 합격선은 높고, 반대로 수능최저가 높으면 합격선은 낮다. 왜냐하면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 수능이 취약한 경우 수능최저에 미달하여 탈락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고려대 교과전형은 올해 모집인원을 대폭 늘리는 대신 수능최저를 강화하여 전년도 국수영탐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인문 6 이내, 자연 7 이내에서 올해 인문 5 이내, 자연 6 이내로 상향 조정하였다. 따라서 고려대 교과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증가와 수능최저 강화가 모두 교과성적 기준 합격선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므로, 올해 합격선은 상당 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수시지원 점검 포인트 2-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수시합격을 위해서는 수능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수능최저에 미달하여 수시합격의 관문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6월 모평 성적 기준으로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가늠해 보고, 앞으로의 수능 학습계획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 6월 모평 기준으로 수능최저를 충족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수능에서는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6월 모평 이후 반수생이 새롭게 합류하고, 수능성적이 저조한 학생 중 일부가 수능시험에 결시하면서 실제 수능에서는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6월 모평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학습을 통해 등급을 상승 또는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능최저 충족을 위해서는 탐구과목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탐구의 경우 대학별, 전형별로 반영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2과목 반영과 1과목 반영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2과목 반영의 경우에도 평균을 반영하거나, 소수점 이하를 절사 하는 등 세부적으로 반영방식이 다르다. 
 

수시지원 점검 포인트 3 - 대학별고사 내용 및 일정 확인

수시합격의 최종관문은 논술과 면접 같은 대학별 고사이다. 학생부 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에서 합격권에 들어가더라도 면접점수가 낮으면 불합격할 수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대학이 면접을 폐지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였지만, 대다수 대학들은 면접을 이전과 동일하게 실시하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또한 논술전형의 경우, 내신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3~5등급대 학생들이 서울권 대학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전형이다. 

논술과 면접은 대학별 고사이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별로 형식과 내용이 다르다. 따라서 전년도 기출문제를 통해 대학별, 전형별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 대학들은 대학 홈페이지의 ‘선행학습영향평가’를 통해 논술과 면접의 전년도 기출문제와 자세한 문제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논술과 면접시험의 일정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시험일정은 수능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누어질 수 있는데,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가 있을 경우, 수능성적에 따라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능성적이 우수할 경우,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면 수시에서 불합격하고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가 있을 경우 수시 지원 시에 안전지원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종로학원 김명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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