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2:55 (일)
사립대 총장들, “사립대 살리려면 자율성 보장해야”
사립대 총장들, “사립대 살리려면 자율성 보장해야”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4.12.21 00:00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사립대총장협의회서 사립학교법 개정 등 논의

위기에 처한 사립대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전국의 사립대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신극범 대전대 총장)는 ‘사학운영의 자율권과 사학의 발전’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극범 대전대 총장은 “한국의 사립대학은 교육 1백년 역사에서 유래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전제하고 위기의 원인으로 사학운영의 자율권 제한 등을 지적했다. “정부의 획일적 통제 하에서는 사학이 특성화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는 것.

 

신 총장은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이공계 학과 수와 정원을 부풀리다보니, 대학간 특성을 찾을수 없게 됐다”라며 현재 이공계가 처한 어려움의 원인을 정부의 획일적 정책방향에서 찾았다. 또, “교육부가 표방하는 ‘선택과 집중’은 근본적인 원인을 고려하지 않고, 당장 신입생 모집율이 낮은 지방대를 재정 지원대상에서 제외시켜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신 총장은 사학의 활성화 방안으로 국․사립대의 역할분담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립대는 비인기 기초학문에 주력하고 정보통신이나 의학, 경영 등 이른바 ‘장사’가 잘 되는 부분은 사립대가 담당해 사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한 사립대 총장들의 의견 개진도 활발했다. ‘사립학교법과 대학의 발전’이란 주제로 발표한 김병묵 경희대 총장은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개정 이유 자체가 모호하다”라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형사법 적용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사학비리를 굳이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극소수의 비리 사학 문제로 절대 다수의 건전 사학까지 규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사학발전 방향으로, △건전사학 육성을 위한 사립대학진흥법 제정 △고등교육 재정확충을 위한 교부금 제도 도입 △사학의 경상비 중 10%이상 지원 등 사립대 재정지원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은 “우리나라 사학이 선진국들의 국립 혹은 주립대보다 더 많은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은 상당부분 사립대 자신들의 책임”이라며 도덕적 권위를 잃은 사립대에 비판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사립학교법 개정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 손 총장은 “사립대가 자율권을 제대로 행사하려면 우선 경영과 학사행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사회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라고 연설을 마쳐 관중의 주목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율권 2004-12-24 01:22:18
자율성 주장하는 사학들, 이것 하나는 생각해야 합니다. 자율적으로 일하게 하면 부정부패, 비리 안저지르겠습니까? 돈 빼돌리고, 바른 소리 탄압하고 연줄 따라 자리 주고 ... 그렇게 안할 자신 있습니까?

교육자치 2004-12-22 12:49:03
일반행정 과 교육자치 라는 단어는 안중에 없구나?!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윤성식 교수의 '지방경찰제'

및 '교육자치' 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있구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이명박 회장)

전국시도의회협의회(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말하는

교육자치 와 지방행정 자치의 발상과 구상에서 한참이나 떨어

지고 있는.

후진국의 신극범(사립대총장협의회장)같은 늙은 사고로는 21세

기를 바로 갈 수 없다!

바보들!!!!

안병영 놈의 교육부가

1996년 대학설립준칙주의 와 대학의 자율화를 무한정 주었더니

한다는 짓이라고는,

교수확보율 52.7%%,비전임교원 의존율 47.3%(시간강사 착취율)
==================

15대국회(김현욱 위원장/민정당/자민련/단국대 조교수) 등의

1997년12월 고등교육법 제정 및 동법시행령을 악용한 개놈들!


비전임교원 및 시간강사 문제를 알기나 하는냐?!
============================

8만7천여명의 가족애환사를 알기나 해?!


김병묵 경희대 녀석,신극범 대전대 녀석!!

앞으로 두고나 봐!

손봉호총장 2004-12-22 12:37:37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서
====================

사학에 재정지원해 주면,,,,,비전임 시간강사는 착취하면서

전임교원들만 수천만원의 연봉을 묵고서 히히낙랑 하겠다는 거야
?!

전국 국공사립대의 8만7천여명의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을 위해서,

고등교육재정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비전임 교원 및 시간강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가리 꼴통속 과 안중에도 없겠지?! 개새끼 들!

김병묵 2004-12-22 12:31:28
신극범 늙은 총장은 이제 죽어서 묻힐 산소나 찾아야 하고,


김병묵 경희대총장의 고등교육 재정지원 문제에 대한 제안은

바른 판단이지만

사학법 개정 반대 및 건전한 경희대 라는 발언은 새빨간 거짓

말 이다.

경희대 만큼 시간강사의 피를 빨아 먹는 사학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