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장벽 허물어 융·복합시대 걸맞는 교수 뽑는다”
가천대(총장 이길여)가 교수초빙 ‘자율분야 선택제’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자율분야선택제는 세부 전공분야 지정 없이 지원자가 희망학과만 직접 선택해 지원하는 제도다. 교수가 학과를 골라서 지원할 수 있는 것. 그동안 대학이 초빙 대상학과와 세부전공을 지정해 공모하면 희망자가 해당 분야에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아무리 유능한 교수라도 학과 수요와 세부전공이 맞지 않으면 채용될 수 없었다.
가천대는 뛰어난 연구실적과 산업체 경력 등을 갖고 있어도 학과별 세부전공이 맞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었던 장벽을 허물기로 했다. 자율분야선택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문호를 완전히 개방하겠다는 취지라고 가천대는 설명했다.
자율분야선택제로 초빙하는 교수는 전체 초빙인원 100명 중 총 54명이다. 공과대학, 바이오나노대학, IT융합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 5개 단과대학의 29개 학과(부,전공)에서 임용한다.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는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심사방식은 기초·전공심사, 공개발표심사, 면접심사 등 일반 선발방식과 동일하다. 2022학년도 1학기(3월1일자)에 임용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까지다. 가천대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학문의 융·복합 시대에 걸 맞는 인재로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하고 연구와 강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를 지망하는 분들의 전공의 지원 장벽을 허물었다”며 “연구능력과 경력은 뛰어나지만 세부전공이 맞지 않아 지원할 수 없었던 신진·중진 교원들에게 기회가 되고 대학은 뛰어난 교수를 뽑을 수 있어 교육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