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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적립금 8조5천억… 20곳이 62.4% 차지
사립대 적립금 8조5천억… 20곳이 62.4% 차지
  • 윤정민
  • 승인 2021.10.1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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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의원, 사립대 적립금 규모·사용현황 분석
상위 20개 사립대, 적립금 47.%를 10년 후 사용 계획
상위 20개 사립대의 적립금이 전체에서 62.4%를 차지한다. 홍익대, 이화여대, 연세대, 수원대, 고려대, 성균관대, 청주대, 계명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국민대, 을지대, 영남대, 세명대, 한양대, 가톨릭대, 경희대, 중앙대, 대구대, 건양대 순으로 누적 적립금이 많다.
자료=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실, 대학재정알리미 디자인=윤정민

지난해 국내 사립대가 보유한 전체 적립금 약 8조5천억 원 가운데 상위 20개 대학이 62.4%인 약 5조2천억 원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은 ‘대학재정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국내 사립대 적립금 규모와 사용현황, 운영 계획을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 76개 대학이 약 5조4천억 원으로 전체 대비 약 67%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97개 대학은 약 2조7천억 원이었다.

상위 20개 사립대의 올해 적립금 사용계획서 중 기말 추정 잔액 대비 기간별 사용 비율을 분석한 결과, 47.43%인 약 2조 원이 10년 후에 사용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에 사용한 비율은 7.4%, 3년 이내 12.39%, 5년 이내 19.30%, 10년 이내 13.48%였다.

한편, 상위 20개 사립대의 2020년도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부금과 이자 등으로 쌓은 장학적립금보다 장학사용액이 적은 곳도 한양대, 고려대, 경희대 등 10곳이나 됐다. 이중 수원대와 을지대는 장학적립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2020년 장학 용도 임의 적립금 사용현황    자료=대학재정알리미

도 의원은 “사립대가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기에 앞서 용도별 적립금의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라며 “적립금이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운용 시기를 현실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luca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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