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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평등·‘연구 보안’ 이슈 떠올라
백신 불평등·‘연구 보안’ 이슈 떠올라
  • 김재호
  • 승인 2022.01.1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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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과학기술계 전망
만성코로나 후유증과 코로나19 기원 연구도 지속

올해 전 인류는 코로나19 3년차를 맞았다. 그런데 전 세계 인구 절반은 아직도 백신접종을 단 1회도 하지 못했다. 바로 백신 불평등이다. 임인년 과학기술계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코로나19와 백신, 변이가 가장 중요한 이슈다. 또한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는 전 세계가 동참해야 할 어젠다이다. 

 

전 인류가 평등하게 백신을 맞기 위해선 과학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이미지=유엔개발계획(UNDP)

『네이처』와 『사이언스』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2년 주목할 과학기술계 소식들을 참조해보면, 연구자들은 저렴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연 거대 제약회사들이 특허를 포기하고 저소득 국가들을 위해 백신을 더 저렴하게 만들도록 적극 나설지가 관건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올해 최대 30억 달러(약 3조6천억 원)를 투입해 여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획기적인 접근 방식의 최첨단 연구를 지원한다. 물론 미국 의회의 최종승인이 변수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은 백신과 결부돼 지속적인 이슈가 될 전망이다. 선진국들은 오미크론을 저지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놓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더 광범위한 면역을 부여하거나 호흡기 점막에서 더 강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먹는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 역시 코로나19를 얼마만큼 억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코로나19 완치 후 나타나는 만성코로나 후유증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연구도 계속된다. 세계보건기구는 26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팀을 임명하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고소득층 국가와 저소득층 국가 간 백신 투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자료=옥스포드대 '데이터로 보는 세계(Our World In Data)'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산업 분야 글로벌 패권경쟁이 가속화 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혁신이 거셀 전망이다.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 총 예산은 29.8조 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 예산은 9.56조 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조7천312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고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의회와 백악관은 ‘연구 보안’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연구 개방성과 국가 안보의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다. 거대 기업으로부터 연구지원이 편향된 연구결과를 불러오거나 외국, 특히 중국과의 연계 프로그램이 중국의 기술 발전을 도울 수 있기에 우려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선 찰스 리버 하버드대 교수(화학-생물학과)가 중국 스파이 혐의로 결국 유죄판결을 받았다. 중국의 인재 유치 전략인 ‘천인계획’에 참여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억단위의 봉급과 수십 억 원의 연구소 설립 자금을 지원받았다. 반면,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기술패권주의’라며 지적재산권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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