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지음 | 아카넷 | 436쪽
소크라테스의 후예, 메가라학파
존재, 인식, 언어의 세계를 탐색한 철학자들의
사유와 흔적을 추적하다
메가라학파는 서기전 4세기부터 2세기 중반까지, 약 한 세기 반에 걸쳐 활동한 그리스의 철학 학파로,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던 에우클레이데스가 자신의 고향인 메가라에 세웠다. 이 책은 에우클레이데스를 비롯하여 에우불리데스, 디오도로스 크로노스, 스틸폰 등 메가라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이들의 저술은 오늘날 거의 다 소실되었기에, 동시대인들과 후대인들의 증언들을 검토하면서 학파의 문제의식과 개별 철학자들의 사상을 최대한 재구성하고 그 의미를 이해·평가하고자 하였다. 특히 「부록」에 메가라학파에 관한 증언들과 단편들을 번역 수록함으로써, 해당 철학자들의 사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메가라학파가 동시대인들과 공유했던 철학적 문제의식과 담론들을 한결 더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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