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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세계
영어의 세계
  • 최승우
  • 승인 2022.09.0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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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호로빈 지음 | 홍민표 옮김 | 까치 | 232쪽

영어란 무엇이며, 어떻게 변해왔고 변화해가는가?
옥스퍼드 대학교의 영어 전문가를 통해 꼼꼼하게 훑어보는 영어의 세계

영어는 전 세계 4억5,000만 명의 제1언어이자 10억에서 15억 명이 제2언어로 사용하는 세계 공용어로서,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권에서 각기 다른 발음과 철자로 발전해왔다.

이렇듯 다양한 변이형들 앞에서 영어 화자들 역시 “무엇이 진짜 영어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때로는 올바른 영어를 찾고자 하며, 때로는 영어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영어가 소통의 도구가 된 이 시점에 옥스퍼드 대학교의 영어 전문가 사이먼 호로빈은 올바른 문법과 발음을 고집하며 “순수한 영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고대부터 이어져온 영어의 변천사와 지역별로 다양한 영어의 형태,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따른 영어의 변화를 꼼꼼하게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오늘날 “올바른” 용법으로 인정받는 몇몇 문법들이 권위를 얻게 된 경위와 세대 및 지역에 따른 언어 감각의 차이, 영어의 미래 등을 통과하며 영어가 시간과 공간에 따라서 변화하며,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하나의 언어로서의 영어가 걸어온 길과 오늘을 간결하지만 빠짐없이 살펴보며 세계 곳곳에서의 영어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살피는 그의 접근을 통해서 독자들은 영어의 여러 가지 측면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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