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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지방대 출신 교수 쿼터제’ 제안
강득구 의원 ‘지방대 출신 교수 쿼터제’ 제안
  • 강일구
  • 승인 2022.10.1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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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뿌리 둔 연구자가 교수 돼야 지역 발전”
지역 공공기관, 지역인재 할당 30%도 못 채워
강득구 의원은 12일 전남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방대 출신 교수 쿼터제'를 제안했다. 사진=-강득구 의원 블로그

거점국립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지방대 출신 교수 쿼터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거점국립대 합격선의 지속적 하락과 석박사 지원자 감소 등을 해결하는 데도 영향이 있다는 주장이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전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이 ‘지방대 출신 교수 쿼터제’를 제안한 이유는 지역의 학문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다. 지난 국감에서 강 의원은 비슷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서울에 거주하며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교수보다는 지역에 뿌리를 둔 능력있는 연구자에게 지역대학에서의 교수 길을 열어주는 게 지역의 학문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취지다. 

강 의원의 ‘지방대 출신 교수 쿼터제’ 제안에 대해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전적으로 동의했다. 김 총장은 “제주대에서도 제주대 출신이 교수로 임명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그 비율이 40% 가량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인재가 지방의 공공기관에 충분히 채용되지 못하는 문제 또한 짚었다. 지방인재 공공기관 의무 할당량은 30%인데 현재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대학과 지역의 상생 전략을 위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대학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연구비, 시설비, 교수 정원 증원 등 국가의 전폭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강 의원은 “수도권‧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이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만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균형발전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현재 거점국립대의 지방에 있는 대학들의 절박함을 고민하면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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