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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국제 미래자동차 기술 심포지엄 2022’ 개최
카이스트, ‘국제 미래자동차 기술 심포지엄 2022’ 개최
  • 최승우
  • 승인 2022.10.21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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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제주 카이스트 친환경스마트자동차 연구센터에서 국제 기술 심포지엄 개최
- 미래 자동차 분야의 혁신을 주제로 관련 분야 세계 석학 초청
- 모빌리티 분야의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방안 논의

카이스트(총장 이광형)가 지난 21일 제주시에 위치한 카이스트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국제 미래자동차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동의 필요성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교통과 물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맞춰 전기차 및 자율주행은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통수단과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미래 자동차 분야의 혁신(Innovations in Future Mobil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의 난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학과장 장인권)과 항공우주공학과(학과장 이정률)가 공동 주관하며, 자율주행, UAM 및 교통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해외 석학을 초청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자동차 기술 및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마르코 파보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안전한 데이터 기반 자율성을 향하여(Towards Safe, Data-Driven Autonomy)’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파보네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물론 무인 항공기, 자율 우주선 등이 완전하고 광범위한 자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망한다. 이를 위해, 안전한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 스택(알고리즘들이 통합된 시스템)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차량 자율성 분야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함께 논의한다. 

이어지는 ‘자율주행’ 세션에서는 웨이 잔 UC버클리 교수와 금동석 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가 주제 강연을 맡는다.

자율주행차가 사용될 실제 환경에서는 예측 불허한 일들이 벌어지고 여러 요소가 고도로 상호작용하며 운행에 영향을 준다. 잔 교수는 ‘확장가능하고 상호작용하는 자율성(scalable and interactive autonomy)’을 주제로 기술적 장애물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청중과 공유한다. 

특히, 교차방식의 자기/반지도학습(cross-modality self/semi-supervision)을 활용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효율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확장하는 대표적인 방법들을 설명한다.

금동석 교수는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을 향해(Towards globally scalable autonomous driving)’를 주제로 강연한다.

최신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은 특정 지역의 환경을 위주로 학습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주행할 수 있어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하거나 사업화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금 교수는 세계 다양한 도시 및 국가에서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카이스트가 어떤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소개한다. 

이 밖에도 미래 항공 수단 세션에서는 신효상 영국 크랜필드대 교수와 이상봉 카이스트 교수(항공우주공학)가 주제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운송 및 에너지시스템 세션에서는 리네트 체아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 교수와 박기범 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행사를 총괄한 장인권 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자동차 기술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4개 대학 연구자들이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카이스트가 그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에서 논의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교통 분야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열쇠이자,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이동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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