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일 지음 | 비고 | 216쪽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
한국문학의 위기과 한국문학의 붐 사이에서
K-문학의 기원을 해부하여
그 구조를 드러낸다!
문학비평가 조영일이 5년만에 펴내는 다섯 번째 비평집!
K-컬쳐가 세계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제2의 한류’가 이야기되는 요즘, 한국문학도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유럽에서 주는 문학상을 받고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K-문학’은 전성기를 구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성공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본서 『한국문학의 구조』은 일본에서 한국문학 붐이 한창이던 2019년 말과 2020년 초 도쿄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두 편의 강연을 수록하고 있다.
21세기 초 유례가 없는 세계문학전집의 붐과 활발했던 세계문학 논의의 배경을 살펴보고, 『엄마의 부탁해』(신경숙)의 미국 진출를 둘러싼 논란, 맨 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한강)가 문단, 학계, 출판시장에 끼친 영향, 그리고 『82년생 김지영』(조남주)의 일본에서의 성공이 의미하는 바를 하나하나 따져본다.
약 15년 전 ‘근대문학의 종언’, ‘한국문학의 위기’를 둘러싼 논란에서 벗어나 어느새 K-컬쳐의 한 갈래로서 ‘K-문학’이 된 한국문학, 이런 변신의 내적 기원을 살펴보고 세계화에 대한 강박관념 뒤에 숨어있는 집단적 욕망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문화국가라는 이상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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